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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1991년 대한민국 도예명장 1호
1996년 국내 유일 국가무형문화재 105호 사기장

사기장(沙器匠)

도자기는 흙으로 빚은 그릇을 구워내는 방법에 따라 도기(陶器), 자기(瓷器)로 나누어 진다. 백토 등이 혼합되어 1250도 이상 높은 온도에서 구워낸 그릇을 사기(혹은 자기)라 한다. 사기장(沙器匠)이란 조선 왕실에서 사용하던 그릇을 만들었던 사옹원(司饔院) 분원(分院)에서 사기를 제작하던 장인을 일컫는 말이다.

1958년 17세의 나이에 300여 년 가문의 물레를 이어받아 선친에게 전통도자 제작기법을 전수받고 30여 년에 걸친 긴 시간동안 선친의 가마를 이어갔다. 하루도 빠짐없이 반복되는 태토 선별 작업과 물레질 그리고 운필 연습 등을 통해 조선시대 이후 가문에 전승되어온 조선백자의 제작 기술을 온 몸으로 체화하는 과정을 거쳤다.

백산 김정옥은 국내 산업화 과정에서 직면한 전통도자의 쇠퇴와 조선백자 제작기법의 단절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로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는데 공헌하였다.

“유구한 역사를 지닌 한국 전통도자 분야에서 최초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김정옥은 이를 자신의 도예업적에 대한 인정이라기 보다는 이름 없이 살다 가신 선대 사기장인들의 기나긴 노력과 헌신의 결과” 라고 생각한다.

18세기 조선 영조시대 사기장 김취정으로부터 시작된 백산도자 9대 가문의 장인정신과 전통도자에 대한 열정은 이제 국가의 체계적인 지원과 보존관리 정책 아래 지속적인 전승과 발전의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

백산 김정옥은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전수관의 건립을 통해 가문의 전통도자 제작기법을 후속 세대에게 전수하고 한국도자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는데 남은 인생을 기여하고자 한다.

<삼성 셰프컬렉션 포슬린 CHIEF Collection Porcelain> 장인 인터뷰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