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에서 ‘사기장(沙器匠)’의 길을 걷다.
역사교육장 및 숙박·체험 프로그램형 문화재 관광상품으로 지역 문화재 정책 사업에 일조
문경 문화유산 관련 정체성 확립 및 자긍심 고취 효과

경북 문경에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관(관장 김정옥. 영남요)이 ‘문경새재에서 사기장(沙器匠)의 길을 걷다’라는 사업을 시행하여 문화재청의 2020년 생생문화재 우수사업에 선정됐다.


문경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관은 문화재청과 호흡을 맞춰 사기장 백산 ‘김정옥’과 함께 하는 조선시대 명품도자기 만들기 생생문화재 사업을 추진하여, 온 가족이 즐기며 힐링과 역사교육을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생활 밀착형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대표 프로그램으로 가족애(愛)를 도모하는 ‘문경새재 사기장(沙器匠) 힐링 문화캠프’는 가족이 함께 모여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과 함께 물레로 도자기를 빚고 그림을 그리며 추억 쌓기, 문경새재 옛길과 사기장에 담겨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문경새재 힐링 걷기, 문경새재 교귀정(交龜亭)에 모여 문화유산 퀴즈도 풀고 영남요 도자기 상품도 얻게 되는 재미도 경험하였다. 


또한 문경새재 옛길에서 우리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청년 사기장들이 조선백자의 멋과 정취를 소개하는 체험공간을 마련하여 ‘길 위에서 만나는 우리 문화유산’이라는 주제로 운영한 ‘우리들의 아주 특별한 생생물레’는 문경새재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을 맞이하였다. 


좌) 정재숙 문화재청장 우) 김남희 백산헤리티지연구소장

좌) 정재숙 문화재청장 우) 김남희 백산헤리티지연구소장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인 ‘Moon慶·문경 달항아리 음악회, 달의 경사스러운 소리를 듣다.’ 보름달밤 음악회는 ‘경사스러운 소식을 듣는다’는 문경(聞慶)의 지역명과 사기장의 달항아리를 연계한 음악공연으로, 달항아리 제작시연이 접목된 또 다른 차원의 문화공연을 선보이면서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문경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관의 생생문화재 사업을 기획한 백산헤리티지연구소 소장(김남희)은 “사업 시행 원년에 이렇게 우수 사업으로 선정됨으로써 향후 사업시행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되어 너무나 보람되며, 문화유산 활용사업은 선조들에게 물려받은 귀중한 문화유산을 우리 삶의 정서를 풍요롭게 하는 살아있는 문화로 만드는 작업으로, 그간 축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 문경지역의 문화재를 활용한 가족친화·치유 문화관광 사업 육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