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관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05호 사기장 김정옥 선생의 도자기와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33호 자수장 김시인 선생의 전통자수문화를 계승하고 알리기 위해 건립됐다.
국비를 포함해 39억9천만원을 투입해 2013년 착공한지 3년만에 개관했다. 이 전수관은 김정옥 사기장이 대지 3천304㎡을 기부하여 건립되었다.
연면적 996㎡의 2층 한옥형 건물로 1층은 김정옥 사기장 가문의 9대 도자역사 전시실·차실·전수교육실, 2층은 선조들의 옛도자기 전시실과 김시인 선생의 자수작품 전시실, 김정옥 사기장 관장실, 영상실·강의실 등으로 구성됐다.
김정옥 사기장은 문경의 전통 도예가이자 조선 영조시대 이래 270여 년 동안 9대째 이어져오고 있는 김씨 가문의 대표 도예가이며, 현재까지 국내 유일의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이다.
김시인 선생은 문경시 산양면을 중심으로 한 동성 집성촌이 많은 지역에서 여성들의 전통적 규방문화의 하나인 전통 자수 문화를 이어오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기념사에서 “전통은 계승되어야 그 본질을 이어갈 수 있다”며, “전수관은 문경시민뿐만 아니라 문경을 찾는 모든 이들이 문경지역에서 전승 중인 도자기와 자수의 무형문화를 체험하고 전국최고의 무형문화 전당으로 문화를 꽃피우는 공간으로 발전하길 기대합니다”고 말했다.
김정옥 사기장은 "조선영조 시대 이래 270여 년의 맥을 이어온 저희 9대 도자가문의 장인정신과 전통도자에 대한 열정은 이제 국가의 체계적인 지원과보존관리 정책 아래 지속적인 전승과 발전의 기반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에서 아들로 이어지며 체화(體化)되고축적된 기술은 기록으로는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귀중한 무형(無形)의자산입니다. 저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오랜 경험의 산물인 전통 도자기 제작 기법이 중단 없이 계승되고 전수되는데 일생을 바쳐왔습니다.
이제 국가무형문화재사기장 전수관을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가문의 전통도자제작기법을 후속 세대에게 전수하고 한국도자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는데 남은 인생을 기여하겠습니다." 라고 개관 기념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