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3일(토)
서울고등법원 최완주 법원장 외 김오수 법무연수원장, 성낙송 사법연수원장, 민중기 서울중앙지법원장 등 15명의 법관들이 지난 3일 국가무형문화재 백산 김정옥 사기장을 방문하여 전수관과 영남요 작업장을 관람하였습니다.
백산 김정옥 선생은 국가 도예명장 1호이자, 국내 유일의 국가무형문화재 105호 사기장으로 선생의 가문은 조선왕조 영조(英祖) 대인 1730년대부터 시작돼 270여 년의 전통을 9대째 이어오고 있는 전통도자 계승가문입니다.
현재 백산 김정옥 사기장의 가마인 영남요는 사기장 전수조교로 지정된 백산 사기장의 아들 우남 김경식과 전수생이자 손자 김지훈 3대가 함께 작업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백산 김정옥 사기장은 전수관 앞에서 선생의 가문에 대한 소개 및 간략 인사로 이분들을 맞이했습니다.
김정옥 사기장은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전수관은 한국의 전통도자 문화유산과 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리고 활성화하며, 한국의 무형문화재의 가치와 사기장(沙器匠)의 역할을 홍보하는 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전수관의 9대(代) 역사전시실에서 270여 년의 전통을 이어온 백산 가문 9대 사기장인들의 삶과 작품세계 관람했습니다.
특히 김정옥 사기장은 조부 비안(備安) 김운희(金雲熙) 선조께서는 조선왕실 분원의 마지막 사기장으로 항아리 제작의 탁월한 기술을 인정받아 조선시대 관요로 차출된 바 있으며 문경의 독특한 가마기술인 망댕이 가마를 분원에 만드셨던 내용을 소개하였습니다.
이후 전수관 관장실과 옛 도자기 전시실이 있는 2층을 방문한 후 영남요 작업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 날 영남요 작업장에는 사기장의 아들과 손자가 함께 작업을 하고 있어 이들이 도자기를 만드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김정옥 사기장의 아들 우남 김경식은 영남요의 전통 장작가마를 안내하며 망댕이 가마의 특징과 전통방식으로 도자기를 굽는 과정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백산 김정옥 사기장은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가문의 전통을 후대에 잘 전수해 주는 것의 나의 의무이며, 나아가 한국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넓혀가고자 한다.”며 이들의 방문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했습니다.
이들은 백산 사기장을 방문한 후 “이렇게 오래된 역사가 있는 가문의 전통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전수관과 영남요를 방문하여 매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라고 방문의 인사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