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 경상북도 교육감, 사기장 전수관 방문
2018년 1월 29일
이영우 경상북도 교육감이 국가무형문화재 백산 김정옥 사기장을 방문하여 전수관과 영남요 작업장을 관람하였습니다. 이 날 방문은 사기장 전수관이 경상북도 교육청과 연계하여 학교 교육에 일조할 수 있는 기회를 상호 모색하고자 마련된 자리이며, 이 날 방문에는 엄재엽 경상북도 문경교육지원청 교육장이 함께하였습니다.
백산 김정옥 선생은 국가 도예명장 1호이자, 국내 유일의 국가무형문화재 105호 사기장으로 선생의 가문은 조선왕조 영조(英祖) 대인 1730년대부터 시작돼 270여 년의 전통을 9대째 이어오고 있는 전통도자 계승가문입니다.
이영우 교육감 일행은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전수관의 9대(代) 역사전시실에서 270여 년의 전통을 이어온 백산 가문 9대 사기장인들의 삶과 작품세계 관람했습니다.
김정옥 사기장은 이영우 교육감에게 “학생들에게 직업실무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된 전수관에서 사기장이라는 직업실무를 체험해 보게 함으로써 사기장의 전문성을 익히고 보다 다양하고 바람직한 직업 세계관을 형성할 수 있는데 일조하고 싶다.” 고 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문화생활 향유 취약계층 특히 다문화가정의 구성원들이 한국의 전통도자를 직접 만들어 보면서 공공 그리고 공동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며, 이를 통해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한 세상 만들기에 노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옥 사기장은 이영우 교육감과 함께 영남요 장작 가마를 둘러보며 “학생들이 직접 만든 도자기가 어떻게 가마 안에서 구워지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직접 망댕이 가마를 구경해보고 실제 가마 안을 들어가 봄으로써, 사기장이라는 직업의 전문성을 익히고 전통 도자 분야에 대해 바람직한 인식을 형성할 수 있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습니다.
또한 전수관의 전수교육 체험실에서 전수교육과 도자 제작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보고, 자신들이 만든 도자기에 문양을 새기고 그림을 그려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어 봄으로써 장인이 수작업으로 만든 도자기에 대한 애착과 가치를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뿐 만 아니라 김정옥 사기장은 전통 도자기 분야와 연관된 직업에 대해 도자기 제작 실무자(도예작가) 뿐 만 아니라 박물관 학예사(큐레이터) 등 연구나 전시기획 관련 직업, 도자기 복원 전문가, 문화재 감정위원 등에 대해 설명해 줌으로써 전통 도자 분야 관련하여 보다 다양한 직업에 대한 이해와 바람직한 직업세계관을 확립시켜줄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한국의 도자기는 일본이나 유럽에 비해 우수한 역사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명품도자기의 고가시장은 서구 특히 유럽 헝가리 헤렌드, 독일 메이센, 덴마크의 로얄 코펜하겐, 영국의 웨지우드 등이 점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국제적인 추세뿐 만 아니라 국내에도 적용됩니다. 실상 400여 년 전 우리의 도자기 기술과 선조 장인들로부터 제작 기술을 확립한 일본은 빠르게 근대화에 성공하여 유럽과 미국에서 일본 도자기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이러한 한국 도자 역사에 대한 이론 강의뿐 만 아니라 사기장 보유자의 역사적 경험과 생생한 증언을 접목하여 학생들에게 한국의 전통 도자기의 역사와 가치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싶다“ 며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전수관이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등 학교 교육과 연계하여 좀 더 폭 넓게 전수교육 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정옥 사기장의 전수관 방문 일정을 마친 이영우 교육감은 “문경에 이렇게 다양한 시절과 풍부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사기장 전수관이 있는지 알게 된 계기가 되어 매우 기쁘며, 경북 내의 모든 학교들에 사기장 전수관의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보다 많은 학생들이 사기장의 의미와 한국 전통도자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 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