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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김정옥 사기장의 삶과 도업

* 사진 및 자료정리 : 백산도자문화연구소

1990년대

1991년 국가 대한민국 도예명장 1호
1996년 국내 유일 국가무형문화재 105호 사기장

전통도자에 대한 열정을 인정받다

“그는 전통을 잘 압니다.
그의 피에는 전통이 흐르고 있습니다.”
He knows the tradition.
He has that in his blood, in his family

- 톰 데커, 미국 버클리대학교 도예과 교수 -


발물레와 전통가마에서부터 유약을 입히는 일까지 나의 도자는 모두 전통방식을 따른다.
평생을 빠짐없이 태토를 고르고 물레질을 하며 큰 산 두 개를 넘나들어 가마에 불을 지폈다.
가난을 벗 삼아야 했던 도자기 인생이었다.
하지만 도자기를 가업으로 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나에게는 고집스럽게 전통을 지키고 이어나가는 이 일이 운명처럼 받아 들여졌다.



<명장 김정옥 다도전茶道展>, 게이오京王
백화점, 도쿄 일본, 1991

<백산 김정옥 전 白山 金正玉 展>, 메이테쓰백화점名鐵百貨店, 나고야名古屋 일본, 1992

<신업神業과 같은 발물레의 실연實演>, ‘한국의 인간국보人間國寶 일본에 오다!’, 도쿄 일본, 1996

<아세아 4개국 장인전문가회의> 한국대표 참가, 도쿄 일본, 1998

<명장추천서>

“조선시대 예술의 정수는 도자였으며, 그 중에서도 조선후기의 청화백자가 백미였다. 백산 김정옥은 그의 7대 선조인 김취정으로부터 김정옥 당대에 이르기까지 7대, 3세기에 걸쳐 오직 도자기 제작에 종사하며 청화백자와 다완제작에 심혈을 경주한 결과 조선백자와 고려다완을 오늘에 계승하여 내국인과 외국인이 김정옥씨의 솜씨에 경탄을 아끼지 않고 있다.

… 김정옥씨 가문이 조선백자의 정통임을 안 일본 5대 도예가 고바야시 도오고小林東五가 김교수 부자(6대 김교수와 7대 김정옥)에게 사사師事할 정도로 그 기량과 명성이 국내외에 높은 바 있다. …

세업이 없는 우리나라의 직업풍토에 7대를 고집스레 도자기만 빚어온 도자기의 명장 김정옥씨가 있다는 것은 그 자신뿐 만의 자랑이 아니라 우리 겨레의 자랑거리기도 하다.

도자기의 명공名工 김정옥씨를 명장名匠으로 기려서, 7대에 걸친 인간승리 드라마를 더욱 승화시켜야 할 필요가 충분하여 대한민국 명장으로 추천합니다.”

예용해(芮庸海,1929~1995)_한국일보 논설위원 및 문화재위원,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