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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김정옥 사기장의 삶과 도업

* 사진 및 자료정리 : 백산도자문화연구소

2000년대

9대를 이어온 300여 년 가문의 물레가 쉼 없이 돌기를 꿈꾼다

“전통은 지금 이 순간에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전통은 오랜 시간을 거쳐 여러 장인들의 경험이 응축된 결과물이고
한 사람이 갑작스럽게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선대 장인들이 수 백 년에 걸쳐서 실험했던 최상의 경험들이 녹아있는 것이 바로 전통이다.


“그는 세계도처를 방문하면서 자신의 전통을 세계인들과 공유합니다.
뿐 만 아니라 그가 느낀 예술적 영감들을 그의 작업실로 가져와
전통의 영역이 더욱 확장될 수 있게 만드는 작가입니다.”

He lives simply in a modern times but he has travelled around the world sharing his culture.
So he takes back the feeling to his studio and

He makes the tradition grow!

- 톰 데커, 미국 버클리대학교 도예과 교수 -



“그의 삶은 기록으로 보존할 가치가 충분한 한국의 문화 유산입니다.”

His life, it is a Korean cultural heritage
that is worth preserving as a documentation.

- 루이스 코트 박사, 미국 스미스소니언 프리어 갤러리 –



나의 호는 백산白山이다.
나는 나의 일생을 백자白磁라는 산의 정상에 오르는 긴 여정에 바치고 있다.
산은 정직하고 움직이지 않듯이 나의 인생 또한 산같이 굳건하게
전통 도자의 맥을 이어나가는 일에 온전히 바쳐졌다.
이제 나의 아들과 손자가 나의 물레를 이어받고 있다.
나는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가문의 물레가 먼 후대에까지 전해져 멈추지 않고 영원히 돌기를 꿈꾼다.

그리고 한국 전통도자의 아름다움이 세상에 더 널리 알려지고
우리 가문이 터를 내린 이곳에 지금보다 더욱 찬란한 도자 문화를 꽃피우는 것이다.

영남요 3대 사진(왼쪽부터 8대 우남 김경식, 7대 백산 김정옥, 9대 김지훈)